가끔은 먼 곳보다 가까이에 있는 것을 먼저 보자는 것
계절이 추운 게 아니라
우리 마음이 추운 것이다
저 산이 높은 게 아니라
우리 사이의 벽이 높은 것이다
바다 건너 국경이 먼 게 아니라
우리 그림자의 거리가 먼 것이다
Epilogue
/ 사람들은 늘 말한다. 이 계절이 겨울이라 춥고, 저기 있는 산이 그저 높은 것이며, 바다 건너 국경이야말로 넘볼 수 없을 만큼 멀리에 있는 것이라고.
그런데 어쩌면 춥고, 높고, 먼 것은 계절과 산과 바다 건너의 국경이 아니라 당장 나와 당신, 그러니까 우리를 둘러싼 것들의 문제는 아닐까.
우리는 때때로, 무리해서까지 먼 곳만 보려 한다. 정작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문제들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 말이다. 먼 곳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그전에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며 사는 사람이,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제가 참여한 시집, '그런 마음이 날 눈물짓게 해'의 구매링크로 이어집니다! 우리의 삶과 그것을 이루는 만남 사랑, 이별에 대한 6인의 작가들의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