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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해보면 별 것 아닌 것들

나는 유난히 소심하고, 겁이 많았다. 초등학교 시절 손을 들고 질문하는 것은 엄청난 결심이 필요한 것이었다. 또한 항상 해보지도 않고 겁을 내는 그런 아이였다.


‘분명히 거절할 거야’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 시도해 보지도 않은 적이 많았다.


그렇게 대학생 되어도 몸만 자랐을 뿐, 마음속은 어릴 적 소심한 내 모습 그대로였다.


‘나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어 나가 보자’


언제까지나, 소심하게 제자리걸음을 할 수 없었다.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기로 했다.

유명인들에게 용기 내어 메일을 보내고, 직접 찾아가기도 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두려웠지만, 꾹 참고 모든 발표를 도맡아 했다. 새로운 시도에는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모든 것들이 기존의 내가 두려워하던 것들이었다.


머릿속으로 ‘안될 거야’라고 스스로 포기했던 일들이, 정작 부딪혀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것들이었다. 오히려 나 스스로가 가능성을 작게 만들고, 합리화하며 도전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의 나는 180도 달라져 있었다. 도전이라는 글자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사람이 되었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끝까지 해 보고야 마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때서야 비로소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해보자, 정작 해보면 별거 아니잖아. 잘 안되면 어때, 그것도 다 나에게 도움이 될 거야’


나의 20대는 이러한 주문을 실천하는 하루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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