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손흥민의 축구, 직장인의 업무

“스트레스를 축구로 풀어요. 전 축구를 한 번도 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그러니 축구를 할 때는 늘 즐겁죠”


‘손세이셔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손흥민이 한 말이다. 아마 이 말을 듣고, 부러움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특히 일을 하고 있지만, 이 일이 내가 원하던 일이었는지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마음이 특히 그럴 것이다.


세상 사람 중에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거기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어딨냐며, 오늘 하루를 사는 직장인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많지는 않지만 분명히 본인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확률이 높다.


그들은 아마 보통 사람보다 더 치열한 고민을 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란 쉽지 않다. 대학생 때부터 치열하게 고민하며 대담한 선택을 한 사람들이 많다.


직장인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생활 초반에는 작은 회사에서 시작했던 사람도, 옳은 방향성을 갖고 간다면 결국엔 전문가가 되어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여기서 옳은 방향성은 본인이 하고자 하는 업무를 명확히 알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고민 없이 그저 큰 회사여서, 남들의 시선에 좋은 일이어서 회사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고민을 하게 되고 점점 전문성 없는 직장인이 되어 간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일을 할 때의 즐거움은 먼 나라 이야기이다. 물론 손흥민처럼 모두가 월드클래스가 될 수도, 업무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본인의 철학이 명확하고, 그에 맞는 올바른 방향성을 갖고 있는 사람은 손흥민과 비슷한 길을 걸어갈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

작가의 이전글 막상 해보면 별 것 아닌 것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