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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 스토리 콘퍼런스 2024] 연사 참여기 ③

잘되는 유튜브 콘텐츠는 '공감대'가 있다.

안녕하세요. 콘텐츠로 브랜딩/마케팅하는 선우의성입니다.


지난 편에 이어 마케터분들을 위한 유튜브 마케팅의 핵심사항들 추가로 공유드립니다.

롱블랙 강연에서는 시간의 한계가 있었지만, 앞으로 해당 내용들을 상세히 풀어낼 예정입니다.


3. 한 문장으로 요약되는 기획이 성공한다

기획을 한 문장으로 줄여보라는 포인트는 일반 유튜브 기획 강연을 할 때도 필수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입니다. 그만큼 유튜브 기획에 있어 ‘한 문장 요약’은 중요합니다.


왜일까요?

한 문장으로 요약이 된다는 것은 기획의 뼈대가 확실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한 문장으로 요약된 기획을 팀원들에게 제안했을 때, 바로 나오는 찐 반응은 기획의 성공/실패를 예지 할 수 있게 합니다.


콘텐츠 마케팅을 위한 유튜브 기획에 있어서도 한 문장 요약은 중요합니다.

특히 마케팅 포인트와 영상 재미의 포인트의 균형이 중요한 브랜디드 콘텐츠에 있어서, 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는 것은 '균형감'이 적절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T멤버십의 40% 할인’ 마케팅 메시지를 ‘T멤버십의 할인은 당신의 생각보다 강력하다’, ‘T멤버십 할인, 8천 원에서 50억까지의 뇌절’로 기획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마케팅 포인트와 콘텐츠의 재미를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도록 기획 회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당신의 기획을 요약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3~4 문장이 넘어갔다면, 이미 성공 확률은 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이때는 3~4 문장을 한 문장으로 줄이는 방법, 혹은 아예 새로운 기획을 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4. 잘되는 콘텐츠는 ‘공감대’가 있다

이 부분은 상당히 뻔한 의미 같지만, 유튜브만의 특징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숏박스> 대실 편이 대박이 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TV 예능과 다르게 유튜브는 디테일에서 오는 공감대가 중요합니다.

<숏박스>의 경우, 장기 커플이 모텔을 대실 했을 때 벌어지는 아주 디테일한 공감 포인트를 살렸습니다.



한 장면을 예로 들면, 아래와 같은 세밀한 디테일을 살려야 합니다.

- 여자 친구는 침대에서 심드렁하게 TV를 보는 모습, 남자친구는 큰일을 보러 무심히 화장실로 향하는 모습, ‘멈출까’라는 여자친구의 멘트

- 배달 음식을 시켰을 때, 남자친구는 음식을 받으러 가고, 그 사이 여자친구는 먹기 위한 세팅을 하는 모습, 여자친구가 열심히 세팅할 때 남자친구는 치킨 무의 물을 변기에 버리러 가는 모습

이때 ‘맞아 맞아’하는 포인트가 있느냐 없느냐가 유튜브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저는 돌고래유괴단과 협업한 광고 <에이닷 인공지능학교>를 담당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디테일한 공감 포인트를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좀비들에게 쫓기는 한 여자가 살아남기 위해,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을 AI에게 물어봅니다.

이때 AI의 결론은 ‘주인공은 죽지 않아’ 였습니다.

수많은 영화에서 주인공은 죽지 않는 현실을 살린 공감대 높은 기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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