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크랩 선우의성 Nov 22. 2020

솔직한 글을 쓴다는 것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글이  써지지 않을 때가 있다.
좋은 글은 쭉쭉 써질 때 나오는 법이건만, 글이 막히면 영락없이 좋은 글은 나오지 않는다.

 어떤 때는 글이 술술 써지고, 어떤 때는  문장을 완성하기가 어려운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역시나 그것은 솔직함의 문제였다.

특히나 에세이의 경우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정말 나의 마음속에 있는 솔직한 생각을 그대로 글로 표현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글을 쓰려고 하면 솔직해지기 쉽지 않다.

솔직한 나의 치부(?) 드러내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뭔가 있어 보이게 쓰고 싶다는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이야기가 아닌 껍데기만 번지르르한 글은 결국 좋은 글이   없다.

오늘만 해도  글을 쓰기 위해서, 수많은 글들을 썼다 지우는 과정을 거쳤다.
‘’있어빌리티 글을 써서  글이 나를 있어 보이는 사람으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욕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나는 그다지 ‘있어빌리티 사람이 아니고,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그러나 좋은 글은  멋진 사람에게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다행이기는 하다)
그저 평범한 일상의 빛나는  순간을 멋지게 캐치한 글을 쓰기에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지속적으로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 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서,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들을 글로 담을  있기를 기원해 본다.

작가의 이전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