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기 시작한 어느 새벽에,
오래간만에 찾아온 비 냄새를 맡은 달팽이는 집 밖으로 나왔다.
우산을 들고 집 밖으로 나간 달팽이는,
오래간만에 만난 참새 아저씨에게 또다시 충고 아닌 층고를 들어야 했다.
"달팽아, 좀 더 빨리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해라. 그렇지 못하면 너는 나중에 반드시 굶어 죽고 말 거야."
달팽이는 아저씨의 말을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론 아주 답답했다. 그 달팽이는 이미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