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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손톱깎이
by
한승우
Jan 5. 2020
손톱깎이로
길어져 지저분해진 손톱을 잘라내듯
내가 깨어있는 동안
나와 항상 함께하는 그림자를
내 어두운 부분들을
잘라내어 버릴 수는 없을까
남들보다 예민한 내 성격은
계속해서 내 그림자의 크기를 키워댄다
손톱깎이로
길어져 지저분해진 손톱을 잘라내듯
나와 항상 함께하는 그림자를
잘라내어 버릴 수는 없을까
그럴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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