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 이끄는 대로

by 한승우

이미 엎질러진 물

다시 채워 담으려 하기보단

그냥 따라 흘러가보자


어느 방향으로

어디까지 흘러가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보자


분명 이 길의 끝에는

내가 꿈꾸던 현실 그 이상의

지상낙원이 펼쳐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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