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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라 Apr 18. 2016

벨기에 국립도서관

국립도서관.

도서관 정문에 프랑스어와 독일어(혹은 네덜란드어? 어느 나라 말인지 잘 모르겠다.)로 국립도서관이라고 적힌 모습이 인상적이다. 

 

도서관 제일 위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보는 도시의 전경도 예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4시라는 이른 시간에 카페가 문을 닫아서 3시 50분에 도착한 나는 안타깝게 들어가 보지 못했다.


도서관 1층에 위치한 책을 인쇄하는 기계 그리고 그리고 책을 주제로 이런저런 것들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 특히 거울을 이용하여 책을 전시해 놓은 이 통로는 그대로 책으로 빠지는 어떤 터널로 이어지는 것 같은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영어로 된 설명이 없어 혼자 보며 유추하는데, 혼자 상상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벨기에는 프랑스어와 독일어, 네덜란드가 공용어인 나라라 도서관에도 언어별로 섹션이 나뉘어 있다. 한 언어를 조금이라도 알면 더 재미난 것을 많이 볼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

그때는 이런 것들도 신기했나보다. 도서관 사물함도 이렇게 찍어놓은 걸 보면..

흥미로운 점은 국립도서관 한편에 마련된 아메리칸 코너였는데, 그나마 영어로 된 책들이 있어 표지만 구경했다. 세계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 그러고 보니 돌아온 부산에서도 어느 도서관에서 아메리칸 코너가 따로 있는 걸 발견했었다. 강대국이긴 강대국인가 보다. 영어가 국어가 아닌 나라의 도서관에도 미국 코너가 따로 있는 걸 보면..

도서관 바깥에서 브뤼셀 여름축제 준비로 한창 떠들썩하다. 도서관 탐험을 이만 끝내고 축제 구경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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