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 썰수첩 #34

‘무시무시한 출동지령서’

※ 참고 사항

구급대원 썰수첩은 구급대원들이 겪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이 119에 신고한다.

신고를 접수한 상황실 직원은 신고자와 가까운 119안전센터의 119구급차를 출동시킨다.

그리고 '신고자가 말하는 내용 그대로'를 혹은 '상황실 직원이 취득한 정보'를 지령서에 적는다.

이따금 지령서에는 아래처럼 신고자의 다급함이 전달되는 내용도 있다.

'신고자가 당황하여 소리만 지르고 빨리 오라고 함, 가서 현장 확인'

하지만 무시무시한 지령이 있을 때도 있다.

신고자가 지금 겪고 있는, 지금 보고 있는, 지금 느끼고 있는 그대로의 무언가.

때로는 신고자의 떨리는 숨소리까지 느껴지는 듯한 무시무시한 지령서 내용.

' 제가…. 덤프트럭 운전자인데요…. 사람을 쳤어요.'

김행복 대원은 구급차로 지령서를 보고 구급차로 달려간다.

행복 119 안전센터의 행복 구급차와 5km 넘는 위치에 있는 희망 119안전센터의 구급차, 행복 119안전센터와 희망 119안전센터의 펌프차 총 4대가 현장으로 출발한다.


거세게 찬 비바람을 헤쳐가며 현장으로 출동하는 행복 구급차.

김행복 대원이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한다.

(; ·`д · ') “반장님, 저 무서워요.”

이때 먼저 도착한 희망 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의 무전 소리가 들린다.

"상황실 여기 희망 구급"

"여기 상황실"

"현장 도착했는데. 환자 뇌 조직 탈출 보임. 유보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희망 구급차를 제외한 다른 차량은 모두 철수"

(; ·`д · ') 현장의 희망 구급차와 대원들의 실루엣이 보이는 먼발치에서

행복구급차는 유턴하여 원래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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