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에 관한 책을 인상 깊게 읽은 적이 있다. 거기에 보면 가장 좋았던 말이 “나는 대중의 인기 같은 것을 바라지 않아.”라고 동생 테오에게 편지로 쓴 내용이다. 고흐는 정말 그림 그리는 것 자체를 좋아했다.
또 기억에 남는 말이 “아,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더라면” 이 내용이다. 이 말의 의미는 살아서 그림을 원 없이 그리고 싶고, 죽을 때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그림만 그렸으면 하고 바랐다는 것이다.
고흐는 그만큼 그림 그리는 것을 사랑했다. 현재 수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또한,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얼마의 사람들이 글쓰기 그 자체를 좋아할까? 나도 아직 이 경지에 들어서지 못했다.
존경했던 변화경영사상가 구본형 선생님은 글쓰기를 정말 좋아하신 듯하다. 선생님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두세 시간 글을 쓰시곤 했다. 하루도 빠트리지 않았다. 비결은 당연히 글쓰기를 즐기셨기 때문이다.
하루가 저물 때 아쉬움이 남는 것, 혹은 그것을 하지 않으면 그리움이 남는 것이 우리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 짧다면 짧은 인생인데, 그 시간을 해야 하는 일로 채우는 것은 숨 막히는 일이다.
그저 글쓰기가 되는 사람은 행운아다. 우리는 더 잘 쓰기 위해, 오늘도 글쓰기를 한다. 이런 사람은 연구하게 되고, 글쓰기 자체를 탐구한다. 고흐가 그림에서 생명을 찾아냈듯이, 글을 쓰는 사람도 그런 마음으로 글 작업을 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