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한마디 들으려고

by 김신웅

어제 여동생과 심리치료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거기서 나의 인정 욕구를 알 수 있었다. 어머니로부터 “잘했다”라는 이 한마디를 들으려고 했다. 여기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담자 15년 일기>는 나의 상담 일기를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을 출간하는 목적은 딱히 없다. 난 그저 나의 상담 과정을 정리해 보고 싶었다. 그런데 어제 알게 된 것은 부모님의 인정을 위한 행동이다.


난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인정을 받은 경험이 거의 없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정서적 격려 또한 잘 받지 못했다. 이런 내게 삶은 온통 인정 투쟁이었을 것이다. 내 인생의 역사가 이것을 보여주고 있다.


난 그저 최선을 다한 행동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면 인정을 바라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내가 이 한마디 들으려고”는 사실 여동생이 내뱉은 언어다. 나 같은 사람에게 이것은 힘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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