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한 사자와 같은 인생

by 김신웅

홀로된 사슴은 사방을 경계한다. 그런데 태평한 사자는 그저 산다. 정신과 선생님으로부터 무리로부터 소외된 아이는 예민해지기 쉽다 했다. 이것이 신경증의 시작이고, 심하면 나처럼 성격장애가 된다.


난 역기능 가정에서 자랐고, 어려서부터 성인아이로서 살았다. 이런 내가 금방 천진난만하게 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내가 살던 어린 시절은 호시절이기도 했다. 난 동네 형들과 재밌게 놀았었다.


즉 내게는 천진난만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정신의학자 스캇 펙은 심리치료를 받으며 어린 시절의 감정과 기억을 회상해 낼 수 있다면 치료에 좋다 했다. 난 어제 확실히 그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앞서 말했듯이 지난 수십 년을 움츠린 채 살아온 내가, 금방 태평한 사자와 같은 인생을 살기는 어렵다. 하지만 난 다시 용기를 내서 삶에 도전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훌륭한 분들로부터 배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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