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심리치료사 수잔 포워드는 <흔들리는 부모들>이란 책을 썼다. 이것은 역기능 가정에 관한 내용과 같다. 나 또한, 이러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나쁘게 말하면 부모님으로부터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다.
모든 성인아이는 아마, 자신이 가스라이팅 당하며 살아온 것을 몰랐을 것이다. 가스라이팅 자체가 뒤늦게 알게 되고, 처음에는 누구나 당황한다. 그런데 진지하게 살펴보면 인생에서 가스라이팅은 흔하다.
그 이유는 인간관계 자체가 권력적이기 때문이다. 즉 누군가는 좀 더 힘 있는 위치에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존재한다. 물론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의도적으로 한다. 문제는 당하는 사람의 경우다.
나처럼 역기능 가정에서 자라온 사람은 가스라이팅에 잘 당한다. 내 잘못이라는 느낌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 나 또한, 부모님이 내 어린 시절을 빼앗은 것인지, 부모님을 돌봐야 했던 것인지 매우 헷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