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쇼에 들어가는 배 꽃말은 환상, 딸기꽃은 우애, 존중 사과꽃은 유혹이다 모두 사랑에 대한 말들 같고 뱅쇼 자체와 닮았고 내가 느끼는 사랑과 닮았다.뱅쇼가 졸여져서 따듯한 온도를 품고 보는 세상을 흐트러뜨리고 뿌옇게 따듯하게 만든다. 뱅쇼가 졸여지는 마음이 마치 사랑에 졸여지는 피와 닮았고, 색도 진한 검보랏빛이라서 보기에도 농도가 짙어 보이기에 깊이감 있고 유화처럼 사랑스럽다. 진하고 속을 알 수 없는 깊이의 뱅쇼의 불투명함을 보면 마치 빨려 들어갈 것 같은데 시나몬 스틱으로 휘저어보면 색과 농도에서 과일의 상큼한 향이 나고 중후한 색과 다르게 새콤 달달한 향기는 감미롭기까지 하다. 이 또한 사랑하게 되는 안정감과 더불어 느껴지는 한 발자국 내딛게 되는 미지의 신선한 바람 같은 기분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마시면서 따듯한 느낌이 좀 더 체온과 닮은 느낌 또한 뱅쇼가 가지는 매력이다.
친근감이 드는 느낌에서 와인을 제조할 때 여러 사람의 체온과 시간이 거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된다.그리고 중후한 와인 느낌이지만 졸이면서 와인이 날아가 버리고 다시 사랑하게 되는 느낌도 사랑과 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