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적인 의미의 100퍼센트의 여자
하루키의 태엽감는 새를 읽다보면 초반에 전화 온 여자는 자신의 몸이 축축하며 버터처럼 미끄럽다고 말한다.
여성의 몸이 남성인 하루키가 느끼기엔 버터 느낌이 드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말았지만.
어느 순간 부터인지.
버터와 체액과의 공통점은 맞지 않는 다고 생각했다.
그 느낌의 차이는 나로선 쌩뚱맞은 조합의 것이었고
무엇보다도 여성의 몸 그리고 음식의 콜라보에서 혐오감이 드는
느낌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었다.왜 자신이 예민하게 느끼는지 모를 정도로.
게다가 그렇게 소멸?되는 듯한 버터를 몸에 비유해서 그런건가?
평소 하루키 아저씨의 글을 좋아했기에..
별 생각없이 지나가려고 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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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날 문득 마주한 어느 인간의 느낌이 버터랑 닮아있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하자면 느끼함이 덜한 버터.노랗지 않은 하얀 버터.그렇지만 기름의 시각은 노란 버터..
흠 아저씨 단편집대로..
<어느날 100퍼센트의 소녀를 만난 ..>뭐 그런 것같은 것일까?
버터적인 의미로.
쳐다보는듯한 느낌이나 특정 행동에서
세포가 표피를 어루만지는듯한 느낌이 들곤 했는데..
메스로 아주 얅게 막을 건져올리고 촉촉하고 윤기가 나는 진짜 살결이랄까
그런것을 만지는 보드라움 같은 것이 있었다.
버터의 매끄러움과 닮은.
생각해보면 이젠 이름밖에 기억이 안나는 남자와의 첫키스에 대해서 개불같은 맛에 표현했던 나의 글을 보면
하루키 아저씨의 버터도 전혀 다른 시각으로부터 날아온 감각의 것이지만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문득 특별한 행동보다도 느낌으로
버터의 느낌과 닮은 그 사람은
뭐랄까...특유의 다정함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