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신작보다 하루 일찍 나왔던 날...
어느 날의 서점
기사단장 죽이기가 아직 매대에 없다.12일부터 판매.
검색해보니 일본어판이 나와서 안타까움에 부글댔다.
저번에 어린이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읽어서 어린이 코너는 눈앞에서 멀리 떨어지고 싶었다. 해변의 카프카를 사랑하는 것인지.. 그 책을 읽었던 날씨를 ㅡ더위에 담겨져 수행 하는 자처럼 견디던 시간 ㅡ사랑하는 것인지...혹은 책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던 내려놓았던 방학을 사랑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 여름. 해변의 카프카는 정말 휴식이었다.
이내 카프카가 기사단장이라는 미래의 것에 치여 사는 것을 유보해야한다고 생각했다 ㅡ
그러나 그것도 잠시 박준의 산문집이 들어왔고 또 시작 그림책 작법서를 추천 받은 것이 기억났다.
시작 그림책을 보자 일거리들이 서점 도처에 가득 쌓이듯이 몰려왔다.
책들이 일감처럼 읽어야 할 것들, 일감이 책처럼 그저 종이인 것들처럼 허무하게 느껴졌다
전부 읽어내지 못해서...
에이진열 공간과 에프의 공간에서 길을 잃고, 카페가 있는데..이내 쿠폰을 두고 온 것을깨닫는다..
나침반의 중심에서 방향성을 잃은 채 고장나 버린 기분이었다.
책을 읽다가.
실내에 야자수 같은 나무의 잎새가 흔들리고.. 노란 조명 모두 음영이 지는 사이까지 파고들었다. 진지하게 책에 예의 있는 사람들.. 활자도 노랗게 삼투되어 가을이 온 온도의 에어컨 바람이었다. 노래서 그런지 가을이었다. 인공가을,
서점에서 책에 띠지가 접힌 것을 보고 제대로 펴놓고 덮는 것처럼 시작(판매_)하기 전에 전복되는 것들이 있다. 어쩌면 그것(구입하는 시점_)이 시작이 아닐 수도 있다.
박준 시인의 글을 보니.. 무언가 하품이 났다 오전을 해갈하기위해
곧 글을 보고 눈물이 났다 내가 날씨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