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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제 Oct 07. 2021

이런저런

벗어나는 말들




1

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말을 할수록 바닥만 보이는 것 같아서 속이 상한다 말을 주고 싶지만 보이는 마음이 담기지가 않아서 걱정이다 성격이 모나서 감정에 대한 예의가 안 지켜지는 게 오래된 단점이라  말을 해도 결국 울먹이게 되고 안 하게 되어도 울먹이고 최근에는 한 시간 동안 울었는데 나도 내 마음은 항상 나에게조차 잔인하게 만든다 혼자 있으면 자기 모멸감이 너무 심하다 


섬세한 사람 부담스럽고 나한테 도덕책인 사람은 날 이해 못할 것이다


여전히 곁에 누가 없으면 쉽게 무너질 것 같다


2

책을 읽다 보면 시간도 결국 내가 만드는 거고 내가 원하는 고독도 내가 손수 만드는 거라고 느낀다 영상을 볼 때랑은 확실히 달라서 독서가 좋다 



고독이 나를 개인적인 인간으로 만든다


고독 안에 외로움도 별개이고 외로움과 사랑도 별개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느낀 걸 쓰는 것도 다 심리서적에 있더라 일반적인 삶 속에 특별함을 공유하는 것이 예술이라는 정서경 각본가의 말을 들으면 그래도 용기가 생긴다 


인간이 인간에 온기를 주는 일은 무슨 의미일까 인간은 왜 온기가 없으면 고독사 하는 것일까 온기를 주는 방식이 예술이겠지 생각해본다 


어떤 온기를 만드는가 온기에도 질이 다르다면 그것도 예술이 포함되겠지


공감이 큰 예술을 지향하는 것도 그 이유겠지 



나에게 있을까



3

서점에서 일을 하다가 아주 특출 난 경우가 아닌 다음엔 같은 작가의 책이 시리즈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등골이 오싹했다 앞길도 좀 막막하고 걱정이 되었다  




불안



4


고레에다 히로카즈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보고 울었다


가장 극적인 순간은 사건의 규모가 만드는 게 아니고 내면적인 주인공의 내면 심리라고 배웠는데 그게 눈에 보였다 인간 유형을 어떻게 그렇게 잘 이해하고 분류하는 것일까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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