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해
당신은 내게
세월의 한 복판에 우뚝 선
나무가 되라 하지만
나는 숨결 같은 바람에도 몸 떨고
이슬 한 방울에도 고개 떨구는
유리 같은 새싹이에요
당신이 굳건한 나무 되어요
나는 당신 입김 속에
몸 누이는 작은 잎사귀되어
당신 품에 안식하며
행복한 꿈 꾸고 싶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