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해
별이 빛나는 것은
달의 눈물 때문이라고
바스락 떨어지는 꽃잎이
시간의 흔적이라고
그래,
그렇게 믿던 때가 있었지
상처에 뿌려진 창백한 소금
그 아픔을 알기 전까지
몰랐다,
이미 깊게 스며든 것을
흰 서리 산마루에 어리고
힘겹게 내쉬는 숨소리
노을빛 석양이 스러지려 할 때
남아있는 몇 가닥 거미줄 붙들고
날실 들실 건너가는 아슬아슬한 인생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