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꽃이 진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붉은 피 흩어진 자리 열매 맺고
새 삶을 이어갈 내일이 있어요
너무 강력한 자극을 바라지 마세요
햇살 한 줌으로도
영혼을 적시는 삶이 움터요
살밑을 파고 드는 아픔을 도려내세요
내가 치러야 할 모든 아픔
잿빛 밤하늘 별에게 쏟아버리세요
살을 애는 추위가 있으면
찌는듯한 더위도 있어요
살다보면 다 지나가는 것
그렇게 다 지나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