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거리를 두는 방식이 다른 듯하다.
누구에겐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이,
누구에겐 차단을 하는 것이,
누구에겐 눈으로만 웃어주는 것이
거리를 두는 방식일 수 있다.
그렇다면, 상대방이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우리 책임일까?
난 거리를 둔 것인데, 네가 그걸 단절로 생각한다면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걸까.
최근 인연을 유지해 온 사람들과 대화할 때마다,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안다.'라는 말이 계속 떠오른다.
가볍게 남긴 대답이나, 진심으로 지어주는 작은 웃음에서 조차 피로를 느끼는 요즘이다.
단절은, 합의 없는 거리두기 같다.
합의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 합의하여 거리를 둘 만큼 성숙해질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