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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착길 Dec 13. 2021

아직 물들었네



아침 햇살 머금고

반짝이는 노란 잎들

어라, 아직 물들었


가깝고 먼 나무들

남은 잎 다 떨구고

앙상히 떨고 있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 소리 들으면서

아직 물이 들어 있네


재잘재잘 시끌시끌

우리 곁에 오래 계셨던

할아버지 생각나네



12월 7일 아침, 등하굣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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