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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착길 Dec 15. 2021

환한 미소



총총 걸음으로

한 슬픔 지고 오는 걸

그땐 미처 몰랐


어둔 달밤 아래

내 슬픔 달랠 길만

찾아 헤매었기에


환한 미소 뒤에

숨은 다른 슬픔은 

깜깜 보이지 않았네


꽁꽁 묶어둔 아픔들

선명해진 그제야 보이는

눈물에 씻긴 미소들




환한 미소 짓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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