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랬나요
어떡하면 그럴 수 있는 거죠
그래요, 화가 날 수는 있어요
물론 힘들죠 사람을 키우는 일이 그래요
큰 아이가 있었는데도 몰랐다는 건가요
그토록 예쁜 아기가 어찌 마음에 안 들 수 있죠
정은 부모가 먼저 주는 거예요
그냥 아이를 보면 자연스레 나오는 거잖아요
지나가는 아이만 봐도 그러잖아요
보통의 어른들은 그래요
더 행복하고 싶었던 것 아니었나요
함께 좋아야 행복하다는 걸 몰랐던 거죠
그걸 모르니 아이는 아프고 아프고 아프다가
반짝이던 미소를 잃은 지 오래되다가
가족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떠날 수밖에 없었어요
혹시 내리사랑을 아나요
엄마라면 부모라면 작을수록 어릴수록
마냥 예쁘고 아깝고 귀하기만 하는,
그런 마음도 없이 아기를 데려가면 어떡해요
그러질 말았어야 했어요
말 못 하는 아기에게는 그러면 안 돼요
방긋 웃던 아기의 얼굴이 어떡하면 그래요
온몸이 멍투성이인 아이를 사진으로만 봐도
가슴이 멍들고 눈물이 흐르는데
아기를 만난 첫날부터 끝까지 모든 순간들에
용서를 구하세요 아기가 용서해줄 때까지
우린, 용서해줄 수 없어요
우린, 곁에서 꿈틀대는 아이들을 사랑할 거예요
아기 때보다 더 빛나게 웃게 할 거예요
몸과 마음이 아파서 울면 안아줄 거예요
함께 아파할 거예요
아프고 아프고 아픈 아기가 홀로 있기에
오늘은 너무 춥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