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의 햇살을 닮은 당신의 따뜻함
괌의 새벽 물안개가 채 걷히기도 전에
당신은 늘 나보다 먼저 일어나
목욕을 하고, 따뜻한 국을 끓인다.
말없이 전해오는 그 냄새가
코끝을 간질여 이내 아침잠을 깨운다.
낯선 환경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큰 축복이다.
언어가 서툴러도, 길을 헤매도,
당신은 늘 내 곁에서 묵묵히 길을 찾아주었다.
나는 종종 생각한다.
사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순간에도
당신의 마음이 나를 지켜주었다는 것을.
괌의 바람처럼 조용하지만,
확실히 내 삶을 감싸주는 힘이 되어주었다.
힘든 날에도, 작은 일상 속에서도
당신의 유머와 배려는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한다.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도,
당신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지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오늘도 나는 감사한다.
말보다 먼저 손을 내밀어 준 당신,
조용히 나를 이해하려 애써 준 당신,
그리고 매일 함께 살아가는 당신.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 글을 당신에게 전한다.
괌의 햇살 아래,
우리의 하루가 이렇게 따뜻하게 이어지고 있음에.
“고마워,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