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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혜솔 May 23. 2021

영구임대주택 내 주민 공동체에 관한문화기술지

Bi-weekly Journal Ⅲ - 문화기술지

2021년 4월 4일 ( 


필자가 현재 일을 하고 있는 현장은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위치한 사회복지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거주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필자는 영구임대주택단지 입주민과 일반 지역주민의 삶의 양식, 태도, 지역사회 관계 등 문화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거주 지역에 따른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회복지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은 하나의 문화 공유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이유로 사회적 배제를 경험한 사회적 약자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지역과 구별되는 독특한 문화를 공유하며,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 영구임대주택 단지 내 사회복지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는 문화기술지를 통해 수행될 수 있을 것이다. 


  문화기술지는 하나의 문화집단 혹은 사회집단, 사회체계에 대한 기술과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 행동, 관습, 생활방식 등 집단의 관찰 가능하고 학습된 패턴을 검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구는 영구임대주택 입주민들의 마을공동체 활동을 특정한 문화를 공유하는 사회적 집단으로 규정하고, 그 집단에 장기적으로 참여관찰과 면접을 수행하면서 그 집단과 구성원들의 행동, 언어, 상호작용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한다.  문화기술지의 다양한 연구방법 중에서 총체적 문화기술지 연구 방법이 대표적이다. 총체적 문화기술지는 타 집단과 대비되는 그 지역 주민들의 독특한 환경에 대한 적응방식을 파악하는데 용이할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총체적 문화기술지 중에서도 필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 개념은 ‘문화의 패턴’이다. 한 사회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 패턴이 그 사회의 인성에 미치는 영향과 관계에 대해 연구하는 것은 영구임대아파트이라는 독특하고 다소 폐쇄적인 집단을 연구함에 있어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필자가 경계해야 할 부분은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에 대한 필자의 선경험이라 생각된다. 10년 이상 해당 지역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만큼 무의식적으로 쌓은 편견도 존재할 것이다. 이에 연구의 엄격성을 위해 필자가 가진 경험과 편견을 철저히 배제하고 진행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연구현장이 연구자가 일하는 현장이라는 것은 과연 좋을 것인가?  문화기술지 연구자들은 보통 연구를 위해 현장에 들어가기라고 표현하는데 이 경우 연구자는 이미 현장 속에 있다연구 참여자들과 수년간 관계가 있어 라포를 형성하고 있고연구 참여자들은 기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별도의 진입과정은 생략할 수 있다연구 현장과 연구 참여자를 왜곡할 수 있는 위험성도 내포한다고 본다신뢰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반응성의 최소화반영성의 증대를 위해 노력할 부분이 더 커지지 않을까 한다이를 해결하기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일까? 질문의 답을 찾는 여정을 시작해보자. 


참고문헌 

 

김영천(2013). 질적연구방법론 Ⅱ. 경기: 아카데미프레스.

홍현미라, 권지성, 장혜경, 이민영, 우아영(2008). 사회복지 질적 연구방법론의 실제. 서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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