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에서
나에게
끝없이 넓은 잔디밭이 허락 된다면
나는 거기서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파란 하늘보고 눕고싶을 것 같다.
초록으로 양탄자 깔고
파란 하늘을 도화지 삼아
우리의 행복을 색칠할 것 같다.
그곳에 잔잔한 바람이 불어준다면
더 바랄게 없겠지?
만약 그 때가 밤이면
밤하늘 별을 세며 노래도 부를 것 같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별빛에 물들은 밤같이 까만 눈동자
그 때,
가까이에 낯선 목소리가 들리면
미소로 손짓 해
양탄자도 나누고
물감도 나누며
미소 섞인 색칠을 하고 싶을 것 같다.
만약에,
나에가 초록 잔디밭이 허락된다면 말이다.
- 하노이 골프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