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책을 읽다가 발견한 글귀이다.
'너 존재했어?'
'너답게 세상에 존재했어?'
'너만의 이야기로 존재했어?'
이 글은 나를 흔들었다. 그리고 한동안 생각하게 했다. 삶을 살아가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나답게 나만의 이야기로 존재하는 삶이란 무엇인가?
어느덧 봄이 왔고 벚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뚜벅뚜벅 걸으며 자연이 주는 지혜를 본다.
이렇게 짧아진 봄 속에서 그래도 벚꽃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애쓰며 피어나고 있었다.
겨울을 뚫고 나답게 세상에 존재하려고 피어나고 있다고,
금방 떨어지지는 꽃이지만 나만의 이야기로 존재하려고 피어나고 있다고 말이다.
내가 아닌 다른 것으로 존재하려고 할 때 우리는 벚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