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인우 지음
나는 천인우 씨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었다.
그저 예전 하나투자 반도체 애널리스트였던 김경민 씨의 블로그에서 '1년 100권'이라는 서평
꼭지에서 이 책 브레이킹 루틴에 대한 글을 읽고, 왠지 제목이 맘에 들어서 보게 된 책인데.
인물검색을 해보니 하트시그널3에도 나오고 나름 지명도가 있는 훈남 스타일의 젊은 남자분이였구만.
어쨌든, 난 이 책이 다이어트 이런 책인가 싶기도 했는데 다이어트에 관한 부분은 아주 짧게 나오고
요즘 시대의 7막7장(홍정욱 지음)같은 그런 느낌의 자기계발서이다.
내가 만약 10대 청소년이라면, 혹은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나 역시도 야망을 품으며 뭔가 큰 세계로 나가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고
거침없이 행동하겠어! 라고 결심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이제 그런 야망은 좀 사그라들었고 현실적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사는것이 좋을까를
고민하고 건강을 지켜야한다는 의무감과 책임감이 강해진 40대여서 그런지,
요즘 내게 와닿는 자기계발서를 굳이 따지자면
산전수전 다 겪은 사장님들의 장사 이야기라던지, 아니면 이나모리 가즈오씨처럼 아예 나이 많은
할아버지의 경영스토리 이런 부분들인것 같다. 혹은 속세의 집착을 다 버리고 어딘가 자연에 파묻혀
자급자족하는 그런 분들의 스토리도 왠지 마음에 남는다.
천인우 씨의 글을 읽다보니, 이 분은 살면서 힘든적은 많았겠지만 소위 멘탈이 붕괴되는 수준의
실패는 경험하지 않았구나를 말안해도 느낄수 있었다.
본인의 의도대로 제어되지 않는 환경적인 충격이라던지, 내 맘대로 안되는 가족문제라던지
크나큰 좌절을 한번쯤 겪게된다면 책의 내용이 살짝 달랐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건 내가 나이들어서 드는 노파심 같은 것이고,
어린 친구들에게는 한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천인우 저자는 매 순간순간 삶을 지독하게 치열하게 보낸 사람같아서 동기부여에 도움이 될것으로 본다.
하지만 한편으로, 꼭 그렇게 치열해야만 얻는것도 있지만서도 치열함이 전부는 아닌데 라는게
요즘의 내 생각이다. 각자에 맞는 치열함이 있다고 본다.
물론 아이비리그, 실리콘밸리 경력 이런 name을 원한다면 치열해져야겠지만.
이제는 알수없는 산속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농부의 삶이 실리콘밸리의 named 회사에서 일하는
젊은이보다 못하다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무엇이 가치있는지는 각자의 판단이라고 밖에
말을 못하겠다.
이 책에서 천인우 저자와 내가 굉장히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부분을 발견했는데 바로 이것!
회사의 후광에 대한 부분. 아, 정말이지 똑같은 생각을 하는군.
난 대학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