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호프먼 지음
브랜딩 측면에서 나이키는 거의 천상계에 있는 것만 같은 브랜딩 파워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그러한 나이키의 창업자가 쓴 책인 '슈독'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나이키의 마케팅 책임자가 쓴 책이라 해서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창업자와 담당자는 강과 바다와 같은 차이가 있다는 게 느껴졌다.
강들이 모여서 바다가 되지만 강과 바다는 속성이 다르지 않나.
약간 그런 느낌으로, 창업자의 글에서는 소위 '열정'이라고 했을 때 그 땀방울의 소금기까지도
느껴지는 절실함 같은 것이 있는데
담당자의 글에서는(물론 마케팅 최고 책임자이지만) 열정은 느껴지지만 절박함 측면에서는 조금 다르다.
그리고 마케팅 책임자의 지난 캠페인들에 대한 소회에서는 내가 일일이 그 마케팅 캠페인을 모르기 때문에
글에서 별로 느껴지는 것들이 크지 않았다. 만약 내가 너무나 광고에 관심이 많아서 모든 캠페인을 기억한다면 아마도 더 생생하게 와닿을 텐데, 책을 읽으면서 일일이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기도 번거롭고 말이지.
역시 비주얼적인걸 다루는 분야는 그 비주얼을 글로 풀어낼 때엔 비주얼에서 느껴지는 감동이나 영향력이
거의 삼분의 일 정도로 줄어드는 것 같다.
몇 가지 인사이트는 있었지만, 사실 이 책을 딱히 추천하기엔 색깔이 좀 옅은 게 아쉽다.
엄청난 열정이 느껴지는 부분도 내게는 없었고(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캠페인들에 대한 설명은 공감이 안되고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괜스레 열정 가득하고 뭔가 힘든 게 느껴지던 슈독의 감동과도 비교되고 그랬다.
그래도 인상적이었던 부분 몇 개를 첨부하면서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