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지음
요즘 예술에 대한 책들이 눈에 잘 들어오는걸 보니 이제 제대로 '한량'스러워진것 같다.
회사 다니며 바쁠때엔 이런 주제에 끌리지 않았었는데.
건축을 공부하고 지금은 전시 디자이너로 일하는 저자의 미술관(전시관)에 대한
리뷰 같은 에세이 이다.
책의 두께에 비해서 글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지 않아서인지, 혹은 정보를 다루는 내용이 많아서인지
너무나 빨리 한권을 다 읽은 그런 경험이 된 책이다.
저자가 살면서 영감을 받은 전시공간에 대한 리뷰가 이어지는데,
책의 맨 처음에 도날드 저드의 공간이 등장한다.
20대때 건축설계사무소에서 내가 일할때에도 당시 CDO가 도날드 저드를 얘기했던 적이 있는데
역시 건축 유전자가 조금이라도 스친 사람들은 judd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라는 심증을 굳히게 된다.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전시공간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은 곳은 저드의 전시공간과 프라다 재단의 밀라노
인근 갤러리.
여행 계획을 짤 때에 갤러리나 뮤지엄 투어를 약간이라도 할애해서 집어넣으면
그 여행은 더 기억에 남는것 같다.
예술은 늘 일상을 잠깐 잊게끔 만드는 마법을 가지고 있어서
음악이든 미술이든 문학이든
예술이 함께할때에 일상이 더욱 빛이 난다.
일상에 발을 붙이며 살고 있지만 늘 꿈꾸는 무언가를 동경하는게
사람의 본질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