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 지음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들을 여러 권 읽었는데, 이 책은 1권과 2권으로 이루어져서 선뜻 손이 안 갔었는데
여름이 되면 왠지 조금은 다크 한 미스터리물 같은 게 보고 싶어 지는데
제목에서 왠지 다크 포스를 느끼게 되어 읽게 된 책.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 어린이 유괴사건을 토대로 구성된 소설이고
주인공은 20대 초반의 젊은 청년인데 이 청년이 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지
그 배경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유괴 사건에 맞추어 움직이는 형사 인물들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훌륭한 소설가답게 극의 전개는 자연스럽지만
1권과 2권이 약간 늘어지는 느낌도 없지 않다.
그리고 인물의 심리가 더 깊이 있게 훅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약간은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표현되는데 작가의 의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완전히 공감하기엔 좀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제목처럼,
죄의 궤적을 따라가는 스토리에는 또한 충실하기 때문에
형사에 이입되어 극을 따라가면,
나름의 재미는 충분한 소설.
예전엔 코믹한 설정의 인물들이 많았던 오쿠다 히데오 작가였는데
요즘엔 약간 이렇게 사회적 이슈(실화바탕)를 베이스로 한 책들을 펴내는 것 같다.
이런 류의 소설이라면 좀 더 드라이한 문체가 어울리는데
작가의 장점인 유쾌함 하고는 또 상반되는 문제가 발생하는구나.
별 5개에 별 3.5개 정도 해당하는 소설.
점점 더워지는 여름에 어느 정도 어울리는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