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홈(The Home)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지음

by 세레꼬레

이 책은 글을 읽는 책이 아니라, 사진을 보면서 더 정확하게는 사진 속에 담긴 집의 여러 면면을 보면서

감상하는 느린 호흡이 필요한 책이다.

보통은 활자로 읽는 책들에 대해서 감상평을 남기기에 이 책을 스킵할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짤막한 독후감에는 내가 읽는 책들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짧게 평을 남긴다.


집은 결국 집주인이 추구하는 모든것이 담기는 그릇같은 개체이다.

철학과 생활습관 같은게 고스란히 반영되는, 어찌보면 가장 솔직한 일기와 같은 공간.


그런 집들을 각각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꾸며놓고 사는지에 대한 책.


물론 이 책에 소개된 분들이 대부분 예술계 종사자이고, 어찌보면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도 많아서

돈 많아서 이렇게 잘 꾸미고 산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핵심은 돈이 아니라, 집의 요소요소에 무엇을 심어놓았는지

그리고 그 요소들이 어떻게 전개되고 펼쳐지는지를 보는 것이다.


디자인에 관해서 공부를 한 적이 있고, 그러한 회사에서 일한적도 있는 사람으로서 결론을 내리면

역시 디자인은 값을 지불한 만큼 만족도가 올라간다는게 자명한 사실이긴 하지만(비싼게 이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 집주인들의 '생각'이 집의 미학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게 내 결론이다.


또한 그 집에서 만족하며 충만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것.

그것이 집에서 느낄 수 있는, 집이 집주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행복이라는 것.


인스타그램에서 거의 같은 사람이 디자인한것처럼 동일한 방법으로 복사되다시피 하는 인테리어,

스타일링에 조금은 지쳐가는 요즈음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이 깃든 집 스타일링을 훔쳐볼 수 있어서 즐거웠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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