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일하고 낮에 쉽니다

정인성 지음

by 세레꼬레

연희동 '책바'에 대해서는 이 책바의 주인공 정인성 님이 유퀴즈에 나와서도 유명했지만, 유퀴즈에 나오기 전에도 책바라는 공간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술을 마시는 곳.


어릴 때는 정녕 책을 안 좋아하던 내가 20대에 이르러서는 기숙사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려고 책을 빌려보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독서의 매력에 빠져서 이제는 거의 매일 조금씩이라도 책을 꼭 읽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취향은 편협하여 많은 지식을 쌓아가거나, 고전들을 섭렵하거나 하는 건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다양한 지식을 다양한 생각들을 이렇게 즉각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책 밖에 없는 것이다. 검색으로는 늘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술을 같이 마신적도 몇 번 있는데 뭔가 집에서 소파 옆에 1인용 소파와 어울리는 조명, 술잔을 놓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까지 세팅을 멋들어지게 해놓고 싶지만 쉽지는 않고 집에서는 왠지 술 마시다가 오히려 술에 집중하기 일쑤어서 책은 다시 접어두는 사태가 벌어지곤 했다.


책바라는 공간이 연희동에 있다고 해서 너무나 방문하고 싶었는데, 23년 7월 말인 현재 책바는 연희동에서

망원동으로 그 공간을 옮겨갔다고 하니 송파 쪽에 거주하는 나로서는 멀어서 결국 안 가게 될 것임을 알고 있지만.


동네에 이런 공간이 있다면, 위스키나 칵테일 한잔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책에만 빠져들 수 있다면

퇴근하고 들르기에도 너무 좋고 주말에도 좋을 것 같고.


프리랜서는 아니지만 그야말로 free한 시간들을 다양한 공간(요즘은 주로 카페)에서 보내는

매력을 알게 된 요즘, 책바를 만든 주인장의 책바 스토리는 흥미진진했다.


젊은 나이에 패기를 가지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시켜 전개해 나가는 주인장의 용기가 멋있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테고 지금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신껏 영업을 이어 나가는 사장님의

끈기에도 박수를 보낸다.


책바가 앞으로도 살아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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