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불도저 지음
8월에 읽은 책인데 책 리뷰가 다소 늦었다.
주식에 관하여 작년부터 나의 능력에 대해 심히 의심이 많이 되어 요즈음은 관심을 많이 끊고 액션도 안하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맘을 추스리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그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한국사람인 저자이지만 책의 내용들은 외국 투자자들의 도서들과 비슷한 내용들을 담았다.
원론적인것 같지만 굉장히 기본적이면서도 진리와도 가까운 클래식한 방법의 투자론을 추구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나 역시 그렇게 투자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동안의 나의 성향을 살펴봤을때 과연 가능할까 라는
의문도 들었다. 인내심을 가지고 전세계 A급 기업을 찾아서(그 A급 기업은 정말 흔치 않다고 여러번 강조함)
오랜 시간을 들여서 투자하라는 것. 매일매일의 시황체크, 가격 체크 등은 무의미하다는 것.
소위 게으르고 똑똑한 똑게 투자법을 강조한다.
갑자기 몇년전 다이어트에 제대로 성공했던 시절이 떠올랐다.
군것질 끊고, 야식 끊고, 야채 많이 먹으면서 단백질 챙기면서 운동하면
'살은 빠진다!' 라는걸 몸소 느꼈던.
수많은 다이어트 성공자들이 얘기하듯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꾸준히 하라' 라는 그 말이,
그전에는 굉장히 와닿지 않았지만 막상 내가 그 방법으로 성공하고 나자 결국 성공은 그 방법이 가장
느린 듯 하지만 가장 정확하고 어찌보면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것이다.
성공하고 나서도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는 그 방법.
저자가 얘기하는 주식 투자론의 접근도 그때 느꼈던 다이어트 성공의 느낌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기본적이지만 누구나 행하기는 어려운 그 방법.
주식도 다이어트도 결국 인간이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기에
'인내심'이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하지만 오늘도 배달어플에 지고 만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
글을 적으면서도 마음을 다시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두 할수있어! 이런 마음을 갖는것보다는
조금 더 참고 조금 더 단련시키는 그런 마음을,
잠깐씩 무너지더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갖자는.
스스로 되뇌이며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