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리쿠 지음
예전에 피아노 콩쿠르에 참여하는 이야기인 '꿀벌과 천둥'을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꿀벌과 천둥의 작가인 온다 리쿠의 다른 작품들은 사실 안 읽었었는데
도서관에서 온다 리쿠 도서들이 있는 곳에서 즉흥적으로 빌린 책이 바로 '도미노'이다.
도쿄역에서 펼쳐지는 어떠한 사건을 두고 그 사건과 관련된 여러가지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인물들이 각각의 에피소드와 특징을 가지고 얽히다보니,
어떤 인물들은 개연성이 너무 부족해 보이고
어떤 묘사들은 너무 '극의 설정'에 맞추기만 한 느낌이여서
이 소설이 아주 뛰어나고 재미있다 까지는 못 느꼈다.
기본적으로는 재미있지만 조금더 자연스러웠다면 아마도 더 좋았을것 같다.
소설이라기보다는 연극이나 시트콤의 대본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소설가의 구조 설계에 대해서는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소설.
온다 리쿠 작가의 팬들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