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슬립, 콰이스 자카리아 지음
꽤나 두꺼운 벽돌책이지만 읽다 보면 의외로 쭉 읽게 되는 묘한 느낌의 주식투자 관련 도서인데
이 책이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꽤나 센세이셔널했던 것은
이 노마드 투자자를 이끈 투자그룹이 굉장히 이례적인 방식으로 투자를 집행했는데 역시나 굉장히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진득하니 오랜 기간 투자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면 이례적인 그 방식인건데,
사실 주식 투자 업계에서 교과서만 공부하고 서울대 붙었다고 하는 것처럼 누구나 알것 같은 정석이지만
그 방법을 직접 행하는 주체는 극히 소수라는 그런 정석적인 느린 투자를 통해서, 그들은 대단한
결과를 이뤄낸 것이다. 거의 현실세계에 존재하기 힘든 그런 느낌인데 이렇게 해낸 사람들이 있기에,
그것이 업계에서 놀라웠던것. 그리고 그들을 기다려준 투자자들도 당연히 존재했고.
영국의 노마드 라는 투자조합이 발간하는 투자자 서한을 엮어 책으로 만들었는데
13년 동안 연평균 21%의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2001년부터 2013년까지 6개월에 한 번씩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모아서 정리한 책이다.
반기별 투자성과를 설명하고, 포트폴리오 내 종목에 대한 설명도 들어가 있는데 내용이 주식 초보자가 읽기엔 다소 어렵게 느껴지고 어느 정도 투자를 오래 한 사람이거나 실제 펀드 운영자라면 꽤나 더 사실적으로 다가올듯한 그런 내용들이 담겨있다.
특히 코스트코에 대한 기업 분석을 잘 정리해 놓아서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코스트코라는 기업에 대해서
근본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아직은 내 수준이 미천하여 이 책에 나온 모든 내용을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철학을 지키면서 과감하게 투자를 집행하고 그리고 오랫동안 투자를 유지할 수 있음에 감탄했다. 나는 그들이 굴리는 돈의 아주아주 작은 퍼센트 지를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유지함이 꽤나 힘들게 느껴져서 요즘은 아예 투자금을 다 빼서 '투자임시휴업'상태 이기 때문에.
편견을 없애고 철학을 지키고 끝까지 이어나갈 것.
영국의 두 아저씨에게서 배우는 투자 철학. (참고해 볼 만한 내용이 많아서 책 페이지 사진들이 다소 많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