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의 편집장인 김영준 님의 에세이인데
일단 이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끌렸고, 내가 매우 좋아하는 '스파이'라는 단어가 이 소설의 제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읽게 되었다.
그는 첩보 소설의 대가인 존 르 카레의 한국어판 편집자이며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펴냈고
아마도 그 제목에서 지금 이 책의 제목을 패러디한듯 하다.
이 책은 한겨레 신문에 5년동안 게재했던 글들을 모은 그의 첫 에세이집인데,
그가 좋아하는 존 르 카레의 문체 만큼이나
김영준 작가의 어투도 드라이하고 차가우면서도 통찰력이 돋보여서
에세이를 읽는 내내 나의 지적 능력이 배가 되는 듯한 기분좋은 우쭐함을 느낄수 있었다.
요즘 책을 읽어놓고는 , 바로바로 독서 리뷰를 안 쓰다보니
내용이 바로 기억이 안 나고 아주 어렴풋한 분위기만 기억이 나서
글을 쓰다보니 쓰는 내용이 다소 빈약하네.
어쨌든 이 책의 기록은 이걸로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