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개의 회의

이케이도 준 장편소설

by 세레꼬레

회사가 이렇게 재미난 곳이었어?


예전에 이케이도 준의 한자와 나오키 1권을 읽다 말았던 기억이 있다.

일본에서 엄청 베스트셀러 라기에 기대를 많이 했었고 1권이 나쁘진 않았는데

왜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읽다가 멈추고, 결국 알라딘에 책을 팔았던 기억이 있는데.


회사를 하나의 무대를 삼아 회사의 각종 인물들이 나오고

거래처 등도 중요하게 나타나고 각종 비리와 권모술수가 표현되는

생각만해도 왠지 콱 막히는 권위적인 조직이 연상되는 일본의 기업을 배경으로

흥미롭게 스토리가 짜여져나가는데..


이 책은 요즘 하도 논픽션 류의 책들을 보다보니

뭔가 오락소설 같은게 땡겨서 일단 하나 고른 책이었다.


기대가 없었는데 이게 왠걸.

너무 재미있고 두꺼운 책이지만 거의 하루만에 다 읽어버린...


왜 이 작가가 인기가 있는지 새삼 알게되었고 뒤늦게 한자와 나오키도 다시 시작해봐야지

생각하게 만든 책.


나 역시 회사와 회사의 조직을 경험해보았기에

책에서 그려나가는 인물들이 왠지 남같이 않았고 날줄과 씨줄처럼 얼기설기 얽혀있는

관계들과 처음엔 단편적으로 읽히지만 관점에 따라서 다면적으로 읽히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평가 같은 것도 흥미로웠다.


사실 실제 회사 조직도 그렇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모두가 존재하며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며

진실을 목격하더라도 때로는 침묵을 지키는게 나을때도 많다는.


회사다닐때엔 이런 책은 또 회사 얘기여서 왠지 싫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회사를 안 다니니까 이런 책이 또 재미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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