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이도 준
올 한해는 이케이도 준의 소설들과 함께한것 같다.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 변두리 로켓 시리즈 격파에 이어
일곱개의 회의도 읽었고 이제는 루스벨트 게임까지.
제목에서 보여주듯 야구에 관한 소설이긴 한데 이케이도 준 답게 회사내의 세력다툼, 경쟁사와의 암투
이런것들이 주를 이루고 야구는 약간은 곁가지 같은 느낌으로 다루는 소설이다.
좀더 야구 오리엔티드 될줄 기대했지만 그래도 뭐, 회사 얘기도 늘 뻔한것 같아도 이케이도 준은 재미나게
풀어낸다. 정말 그만의 장기인듯 하다.
한때 화제였던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보는 듯한 느낌도 살짝 있고,
영웅은 죽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난다는 그런 메시지도 살짝 있고,
아무리 환경이 어려워지더라도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면 생각못한 파워가 나온다는 메시지도 있고.
퇴사는 했는데 왜 자꾸 회사 관련 소설을 읽는거지.
돌아가고 싶은건 아닌데
조직내의 암투 이런게 관전잼이 있어서 그런가.
밖에서 보면 참 별게 아닌데도 그안에 있으면 어찌나 울고 웃고 물어뜯는지.
인간은 3명만 모이면 정치력이 발동한다고 하던데
정녕 그러한듯 하다.
이 책 역시, 진부한 스토리 전개라고 해도 소설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재미있다는 것.
심플하면서도 굉장히 어려운 요소, 재미를 갖춘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