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선 지음
유희열이 진행했던 라디오에서 캣우먼 이라는 이름으로 상담코너를 진행했던 임경선 씨를 잊지 못한다.
냉철하고 현실적인, 그러하면서도 마냥 차갑지많은 않았던 굉장히 독특한 상담가였고 그녀의 생각이
일반적인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구별되는, 거의 반대 성향에 서있던 것도 기억에 남았었는데.
임경선 작가는 그 뒤로 수필과 소설등을 여럿 출간하면서 이제는 어엿하게 작가로 자리잡았고
꽤나 많은 독자층을 보유하고 역시나 그녀답게 '팬층'도 꽤나 두꺼워 보이는데.
이 책, 다정한 구원은 그녀가 그녀의 딸과 함께 본인이 유년시절을 잠깐 보냈던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여행하는 수필이다.
단순한 수필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기억들과 그당시 리스본의 풍경과
어린 동양 소녀에게 느껴졌을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단상 등이 마구 버무러져서
마치 짧은 단편소설을 읽은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다.
단숨에 읽을수있고, 머리가 아프지 않으면서도 뭔가 잔잔한 물결이 마음속에 요동치는 것을
느낄수 있는 그런 수필집.
나도 가고싶다, 리스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