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슈이치 지음
여름이기도 하고, 영화나 드라마 보는 대신에 약간 청량한 스타일의 미스테리물을 읽어보자 생각해서
도서관에서 고심끝에 골랐는데.. 믿고 보는 작가 요시다 슈이치 이기 때문에 역시나 술술 글이 잘 읽힌다.
일본에서 실제로 발생한 5건의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이른바 '르포르타주'형식으로 사건을 재구성한
미스터리 범죄소설인데 그러하다 보니, 소설보다 더 특이한 설정 같은 그런 느낌도 있다.
자연스럽다기 보다 뭔가 소설보다 더 극적이라고 해야하나.
사건 그 자체를 파헤치는 것이 아닌 사건을 통한 인간의 여러가지 양면성과 분노, 고독감, 패배감
이런것들이 어우러져서 책 전체를 관통하는 코드가 약간 무기력하고 우울하다.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했었나(아님 거꾸로였나)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이에게 시간은 동일하게 주어지지만 각자의 살아내는 모습은
너무나 다르고, 때로는 처연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새삼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아마도 100% 허구의 소설이 아니라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했었기에
더욱 그런 느낌을 갖게되는 것같다.
결국 사회속에서 집단속에서 존재 의미를 찾고자 하는게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하게 된다.
덧붙여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 세계는 실로 다양한것 같다.
그는 꽤나 위대한 작가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