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대하여

박상영 지음

by 세레꼬레

"대도시의 사랑법" 이후 박상영 작가에 대해서 믿음이 생겼다.

요즘 또래의 리얼한 생활 묘사는 덤이고, 퀴어 소설로서의 흥미로움도 있는데다가

무엇보다도 작가의 필력에 놀라고, 소설적 재미에 놀라고,

그러면서도 묵직하게 생각하게 하는, 박상영 만이 할 수 있는 가벼우면서도 묵직한

jap에 두들겨 맞은것 같은 그 느낌이 좋았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의 작가로서 노미네이트도 되었고, 여러 매체에 나오면서

예전보다 인지도가 높아져서 박상영 작가도 이제 스타작가라고 말할수 있을때즈음


"믿음에 대하여"가 발간되었다.


4편의 옴니버스 형태의 중단편들이 이 소설책에 담겨져있다.

인물들이 교묘하게 교차되면서 연결되는게 꼭 연작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도 있었는데.


1편에 나왔던 '열정페이'로 일하는 청년의 첫 직장에서의 고군분투기는 사실

일부는 공감되고 일부는 좀 오버스럽게 과장되어있다는 생각은 들었고

오히려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었고 맨 마지막 편이 흥미로웠다.


늘 박상영 작가는 사랑을 믿고 싶어하고 사랑을 이어나가고 싶어하는데

그 사랑이 참 연속되기 어렵다. 우리도 일상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중 아주 적은 확률로서 몇명하고만 사랑을 발전시켜나가지만

정말이지 예상못하는 일로 헤어지기도 하고

내가 믿었던 사람과의 배신도 일어나고 뭐 그런일 한두번은 누구나 겪게되는 거니까.

박상영 작가가 그려나가는 인물들의 관계 교차가 인위적이거나 특별히 어색하진

않았던것 같다.


사랑을 믿는 작가이기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사랑 얘기가 나올것 같긴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소설도 박상영 작가에게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연달아 읽다보니 조금은 비슷비슷해진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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