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에어컨을 가진 자의 기쁨

by ZeroH

이번주 화요일에 휴가를 내고 드디어 에어컨을 설치했다.

거실에 스탠드형을 설치하고 방에도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했다.

지난달에 에어컨을 사고, 이번달 초에 에어컨을 설치하러 기사님이 오셨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배관을 살펴보시고는 이 배관은 제거하고, 새로운 배관을 설치해야되는데

벽에 타공을 새로 해야되서 소음 때문에 미리 관리실에 양해를 구해야한다하셔서 공휴일이라서 하지 못했다.

배관 타입 때문에 설치를 한 번에 못하고 결국 휴가를 내서 설치하게 되어서 이런저런 설치 스트레스가 컸다.

그래서 관리실에 양해도 구하고, 평일에 다시 설치를 시도해서 2시간만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기사님도 친절하시고, 설치비도 7만원으로 끝나서 걱정이 무색할 정도였다.


내가 가진 첫 에어컨이다.


3년간 에어컨 없이 살았다.

에어컨이 옵션으로 있는 집에 3년을 살았다.

그리고 그 전에도 에어컨은 있었지만 딱히 튼 기억이 없는데,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하루종일 시원한 회사에 있었고 예전 여름은 요즘만큼 더운 느낌은 아니였던 것 같기도 하다.

작년에는 정말 더웠다. 주말에 집에 있으면 녹는 것 같은 느낌에 서큘레이터를 틀어놓고 자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에어컨을 안 살 이유는 특별히 없었는데, 두 달 정도 쓸건데 고르고 설치하고가 귀찮었던 것 같다. 올해는 꼭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한달에 일정 금액을 모으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회사 복지몰에서 전자제품 세일기간에 괜찮아보이는 2in1 삼성 에어컨을 보고 바로 구입했다. 설치일자도 지정할 수 있고, 가격도 매력적이였다.



이번 여름은 정말 더운데다가 비 오는 날도 많다고 하니 에어컨 틀 일이 많을 것 같다.

원래도 잘 안부르는 손님들이지만 여름에 손님도 마음껏 부를 수 있다.

여름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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