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는 ‘책놀감 심화 팁’ 2

우리 집에서 통했던 작은 꿀팁 모음 2

by 시즈 SYES


둘째13개월_책놀감.jpeg 언니의 그림책 표지에 그려진 얼굴을 한참 감상하던 13개월 둘째




PART 9. 자녀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는 ‘책놀감 심화 팁’


- 우리 집에서 통했던 작은 꿀팁 모음 2




*




둘째12개월_책놀감.jpeg
둘째26개월_책놀감1.jpeg
둘째는 언니가 읽던 독서평설을 펼치기도 하고, 전래동화 책기둥으로 그림 찾기 놀이를 한다



4. 책기둥이나 책 표지를 재미있는 요소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집에 큰 아이를 위해 들인 전래동화 시리즈(7-9세 대상)는 두 돌이 된 둘째의 책놀감으로 쓰입니다. 책 기둥에 그려진 소, 개, 고양이, 개구리와 같은 일러스트로 찾기 놀이를 하며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하지만 아닌 경우에도 상관은 없어요. “이 아저씨는 만세하고 있네, 호랑이가 발차기하고 있네, 엄마가 안녕하고 있네~” 하며 인물의 행동을 따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내용을 읽지 않고 그림만 보아도 책놀감으로는 충분합니다. 책을 아이의 발달 과정에 맞게 들이고 빼고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사실 5세 미만 아이들은 책을 그저 재미있게 가지고 놀면 됩니다. ‘책’이라는 ‘장난감’을 좋아하게 될 거예요.




집_책위치.jpeg
서윤7살_집_1.jpeg
첫 집에서는 책장을 티브이 아래에 뒀다가 소파 옆으로 옮겼다




5. 가끔 책장이나 책의 위치를 바꿔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책의 자리를 한 곳에 고정해 두는 것보다 가끔 위치를 옮길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자주 앉는 소파 옆이나 TV 근처, 현관처럼 아이의 눈이 자주 머무르는 곳에 있는 책을 자주 꺼내게 되더군요. 더 열심히 보았으면 하는 전집이나 단행본은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고, 덜 보았으면 하는 건 방 안 책장 맨 아래로 넣어두는 방법을 활용해 보세요. 싹 다 치우면 안 된다는 것은 아시죠? 좋아하는 책들 사이에 읽었으면 하는 책을 잘 섞어서 배치하시면 가장 좋습니다.




저 또한 가장 자주 보는 책 옆에 욕심을 담은 책을 슬그머니 꽂아두기도 합니다. 아이는 이제 저의 의도를 아주 잘 파악하기 때문에 못 이기는 척 꺼내보는 아이가 가끔은 고맙기도, 얄밉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처럼 아이와 밀고 당기는 신경전이 필요합니다. 특히 저희 큰 아이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인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약간의 마중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여러 세계를 접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시도해 봅니다.




집_책장위치.jpeg 소파 뒤에 피아노 치고 책 읽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책장의 자리나 가구의 위치를 바꿔보는 것도 제안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가구 위치를 옮겨 동선이 바뀌면 생각보다 큰 활력을 줍니다. 늘 익숙했던 집에 생기가 도는 기분이 들거든요. 저는 1년에 한두 번씩 거실의 위치를 바꾸는 편인데 가구를 바꾸지 않고 위치만 바뀌어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물론 책장도 소파나 눈이 닿기 쉬운 장소를 고려하여 배치하도록 하세요. 아이들은 가벼운 긴장감을 느끼고 다시 열심히 책을 꺼내게 됩니다. 이처럼 공간의 변화를 주는 것 또한 책놀감을 지속시키는 작은 팁입니다.




집_책장위치3.jpeg
집_책장위치2.jpeg
책 위치는 한두달에 한번씩은 옮기는 편이다




6. 책은 반드시 살 필요는 없지만, 좋아하는 책은 집에 들이는 걸 추천한다



저는 책을 적지 않게 들였습니다. 다만, 벽을 책으로 가득 채우거나 전집을 시기별로, 분야별로 구비해두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가 좋아할 것 같은 단행본은 한 달에 1-2권씩 중고 구분 없이 컨디션이 괜찮은 걸로 구입했습니다. 그중에 절반은 운영하던 독서논술 공부방을 마무리할 당시, 사정상 모두 정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름 목록을 짜서 모으고 있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지금은 둘째가 있으니 다시 보물을 모으는 마음으로 한 권 한 권 채우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의 취향에 맞게 책을 사니 아이가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좋아하는 책은 수시로 꺼내 보고, 오가며 페이지를 넘기기 때문에 책을 산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사라집니다. 책놀감으로 삼기에 아주 훌륭합니다.




집_책장위치7.jpeg 이곳저곳 아이가 머무르는 곳에 책들이 있다




전집은 중고 서점이나 온라인 중고 사이트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새 전집을 잔뜩 들여놓고 아이가 안 읽는다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부담 없이 중고로 들여 자연스럽게 읽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렇게 들인 전집들도 한두 질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읽어주었기에 합리적인 소비였다고 생각합니다.




집_책장위치4.jpeg
집_책장위치5.jpeg
최근에 마련한 회전 책장은 거실에 두었는데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다




지금도 여전히 벽을 가득 채운 책장은 없습니다. 큰 아이 방에 있는 3X3 책장과 거실에 있는 3X4 책장, 200권 정도 들어가는 회전 책장, 유아용 북웨건에 두 아이의 책이 꽂혀 있습니다. 큰 아이 책장 위 넓은 부분과 거실에 있는 1X4 책장에 내가 읽은 시집과 에세이, 인문학, 소설 등이 꽂혀 있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



이 책에 담긴 아이들의 사진은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고자 사용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초상권 보호와 책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사진 및 내용의 무단 복제, 배포, 캡처를 금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이해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전 09화자녀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는 ‘책놀감 심화 팁’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