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미정 Sep 27. 2021

음악 편식, 괜찮나요?

<그로잉맘 함께육아 8>

“아이가 이제 만 4살인데 OO음악만 들어요. 그래서 걱정이에요.”

 

음악 관련 상담을 진행하면서 양육자분들께 자주 듣게 되는 고민  하나는  아이의 ‘(클래식이 아닌음악 청취에요 분들은 아이가 이왕이면 클래식을 즐겨 듣기를 바라시죠음악 장르가 무엇인지  그것들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아직 구별하기 힘든 어린아이들의 음악 편식 현상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아이가 특정 장르의 음악을 많이 들을 경우 고민이 되는 반면 클래식은 많이 들었으면 하는 양육자의 바람은 모순일까요

 

  가지 음악만 듣는 아이는 ‘ 음악을 통해 학습의 영역에 들어가고자 한다   있어요아이마다 따라 부르고 싶어서몸동작을 음악에 맞춰 흔들고 싶어서나를 행복하게  줘서  학습의 동기와 목표는 서로 다르겠지만 ‘ 음악을   알고 싶다 욕구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다만기호를 익히기  단계의 아이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을  번에 듣고 파악하는 것은 무척 어려워요다시 말해 아이는 머릿속으로 들리는 것을 의미 있게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번의 청취만으로는 어림도 없는 것이죠특히 곡의 길이가 길고복잡한 리듬선율화성으로 구성된 경우에는 난이도가  올라간답니다그래서 아이들은 양육자가 귀찮다고 여길 만큼 반복해서 음악을 틀어 달라고 요구해요.

 

 다양한 음악 중에서 아이가  (클래식이 아닌특정 음악만 고집하는지 모르겠는 양육자의 고민은 사실 ‘아이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마음 닿아 있어요. 아이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것들이 후천적 환경에 의해 재능으로  피워질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양육자일수록  마음이  간절하죠그런데  선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고정관념으로 형성된 양육자의 의도가 아이에게 주입될 ’ 고민이 시작된답니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정서가 안정된다 사회적 고정관념으로 형성된 ‘클래식을 듣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양육자의 의도가 클래식이 아닌 특정 음악을 반복적으로 듣는 아이의 행동을 ‘고민으로 여기게  것과 같이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선별된 고정관념 일지라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양육자 스스로 수정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해요. 클래식에 관한 고정관념 예를 들어볼게요우리는 흔히 '클래식 음악이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학습능력을 향상한다 알고 있어요그러나  클래식 음악의 효력은  음악을 무작정 듣는다고 생겨나지 않아요 효력은 능동적인 참여를 동반하는 음악 활동을 통해서 음악을 직접 만들어내거나 음악의 흐름을 따라가며 청취가 가능한 수준으로 즐길  있을 기대해   있죠그래서 아이의 집중력과 듣기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클래식 감상은 오히려 역효과를   있어요.

  

 위의 상황들을 고려했을  같은 음악을 계속 반복해서 듣는 아이는 자신이 무엇을 듣고 있는지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능동적 청취자라는 것을   있어요 아이는 음악 하나로 충분히 행복한 상태를 누리고 있는 것이죠따라서양육자는  아이에게 클래식 음악을 억지로 들려주려는 노력보다 아이가 현재 즐기는 음악을   의미 있게 알아들을  있도록 힌트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음악을 살아  쉬게 하는 고정박에 맞춰 함께 춤을 추거나자주 반복되는 멜로디 패턴이 나올 때마다 이를 인지할  있도록 큐를 주는 (패턴 학습) 추천해요.




그로잉맘 앱을 통해서 가장 먼저 저의 음악 에세이를 만나보세요.


작가의 이전글 아이에게 어떤 음악을 들려줄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