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걸으세요?
살을 빼고 싶어하는 어떤 유명인의 영상에 달린 댓글 중 눈에 띄는 말이 있었다.
"저 사람은 간식 없이 세끼 식사만 먹고 만보걷기만 꾸준히 해도 빠질텐데."
만보라니, 그건 과연 얼만큼일까
문득 그것이 궁금해졌다. 나의 건강 어플을 켜보니 평균 걸음수는 6000 정도였다. 가끔 여행을 가서 몸이 고단할만큼 걸었다고 생각되는 날을 보면 어김없이 2만보가 넘어가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평소 내가 만보도 걷지 않았다니. 집에 주로 있고 동네만 활보하다 갑자기 3~4배가 넘는 운동량을 이겨내는 여행 일정 속의 내가 참으로 기특하고 대단하다. 하하하.
여튼 궁금증은 풀어야지. 아이들 등원시키고 나서 학교와 집의 직선코스를 벗어나 정말 멀리 빙 돌아서 걸어가도록 경로를 정해보았다. 처음엔 자신감과 자기 만족이 샘솟아서 즐거웠는데 20분 정도 걸으니 슬슬 무릎이 아파와서 한 번 더 멀리 가려던 갈림길에서 가까운 코스로 당당히 변경해서 집에 겨우 돌아왔다.
실내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즐겁긴한데 날씨와 대기 상태 등을 고려하면 만만치 않겠구나 싶었고, 생각보다 만보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날 좋아지만 다시 도전해봐야지, 암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