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맘때 강양항은 차가워진 날씨로 새벽안개가 일품이다. 푸르스름한 하늘이 점차 붉어지며 명선도 옆으로 떠오르는 해돋이도 멋지거니와 밤새 조업으로 만선의 고기잡이 배를 따라오는 갈매기들의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이 장면을 담으려 밤새 달려가 새벽 바닷가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안개도 예쁘게 피었고 아름다운 장면도 담을 수 있었다. 만선으로 돌아오는 그들의 뿌듯함 만큼 나도 가슴 벅찬 아침이었다.
은행원으로, 빵집 아줌마로, 사진작가로 숨가쁘게 살아온 시간들. 이제는 여행하며 느끼며 쉬어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