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강양항은 차가워진 날씨로 새벽안개가 일품이다. 푸르스름한 하늘이 점차 붉어지며 명선도 옆으로 떠오르는 해돋이도 멋지거니와 밤새 조업으로 만선의 고기잡이 배를 따라오는 갈매기들의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이 장면을 담으려 밤새 달려가 새벽 바닷가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안개도 예쁘게 피었고 아름다운 장면도 담을 수 있었다. 만선으로 돌아오는 그들의 뿌듯함 만큼 나도 가슴 벅찬 아침이었다.
은행원으로, 빵집 아줌마로, 사진작가로 숨가쁘게 살아온 시간들. 이제는 여행하며 느끼며 쉬어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