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마을 라스토케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푸른 나무속에 숨겨진 예쁜 집 사이사이로 작은 호수가 보이고 한편으로는 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다. 콘크리트 아파트에 갇혀 사는 우리가 꿈꾸는 집들이 그곳에 있었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모습에 우리는 그저 눈을 크게 뜨고 감탄사만 지를 뿐.
알록달록 단풍이 들기 시작한 나무 사이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흘러내리는 폭포수는 영롱한 호수를 이루고 그곳에 오리 몇 마리가 유유자적 놀고 있다. 울창한 숲 어딘가에는 낯선 이방인들을 보고 있는 사슴이 있을 것 같다. 숨이 막힐 것만 같은 비경에 어렵게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일정 때문에, 체력 때문에 극히 일부 만을 보고 온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지금까지도 눈에 선하다.
이 지역은 호수가 많아서인지 송어 요리가 유명하다. 가시지 않은 여운 속에 먹은 송어는 너무 맛
있었고 분위기 또한 좋았다.
꼭~~ 다시 가고 싶은 숲의 나라 플리트비체!